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공지 본선 시작하며 드리는 글

2020-04-02

안녕하세요. 권지웅입니다.


n번방 성착취 사건, 코로나19 등으로 요즘은 삶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무언가에 삶 전체를 내어주게 되었을 때 느끼는 불안과 깊은 슬픔이 삶 가까이 있는 시기입니다. 안녕하신지요.


저는 오늘부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22번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법 개정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입니다. 다당제 국회를 향한 기대와 열망이 컸던 만큼, 선거제도가 본래 목적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많은 분의 실망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 역시 더불어시민당의 후보이기에 그런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관한 여러 문제의식과 비판을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듣겠습니다. 한국 정당정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나섰고, 당의 결정과 저 자신의 판단에 의해 지금은 더불어시민당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저 또한 정당정치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방향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더불어시민당의 후보가 된 일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가 퇴색되었다는 우려를 외면하는 모습으로 이해될까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제게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펼쳐내고자 했던 이야기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의 후보로서 바로 그 이야기를 담은 정치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께 감히 청합니다. 한편으로는 잘못하는 부분을 단호하게 비판하시면서, 그래도 다른 한편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의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지가 참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관해 ‘무엇’이 논해졌는지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가 조금이라도 더 선거답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여주신 많은 분께 그렇게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선거운동 기간 제가 준비한 내용에 공감하신다면, 지지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거가 끝나면 더욱 본격적으로 정당정치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정당인이자 활동가이자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의 정당정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 부족함 때문에 여러분들과 충분히 나누지 못한 토론을 망설임 없이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집 없는 사람을 위한 정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드러낸 사회의 위태로움을 마주하며, ‘가장 약한 이들이 가장 먼저 다치는 일은 공동체가 함께 막아야 한다’라는 원칙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재난에 대처하는 이런 입장은 주거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시원과 쪽방의 주거지 내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선거의 장에서도 이런 문제를 드러내야 합니다. 사회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선거운동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디 모두 무탈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서대문이 키운 민생대변인

권지웅

vote.jiwo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