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2014-05-10

오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다짐한다. 죽은 아이의 어머니가 '20년간 용접공인 아이의 아버지를 챙기겠다' 하고 아이가 마지막 순간까지 걱정했던 '여동생을 돌보겠다' 한다.

새월호 유가족들이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을 먼저 걱정한다. 생존자의 부모들이 아이를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미안해한다. 유가족들은 '살아줘서 고맙다'고 미안해 하지 말라며 응답한다.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과 죽음을 확인한 유가족들 그리고 생존자 가족들이 서로를 돌보고 있다. 이들이 서로를 돌보는 것을 넘어서 사회를 돌보겠다고 한다. 

'가난해도 여행 갈 수 있고, 과외 받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게 이 사회를 만들겠다'고 그렇게 이 사회를 돌보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사람들이 운다. 만명이 넘은 사람들이 그렇게 눈물 흘린다.

요 몇일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우리는 지금 무엇에 공감하고 무엇에 슬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