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웃음 앞에서 말문이 막히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4-07-19

아이들이 웃습니다.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뛰었다가 걸었다가. 소리를 지르고 꺄르르 웃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허락하진 않았는지 광화문 분수 앞에서. 아이들의 웃음 앞에서 말문이 막히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요 몇일 뉴스를 보면서 그랬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단식을 시작하고, 생존자 학생들이 뙤약볕을 지나 국회로 걸어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으며. 우리가 허락했어야 했던건 저 아이들의 웃음만이어야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허락해버린건 아닌지 그래서 슬픔을 가득안은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친구를 잃은 아이들이 뙤약볕을 나서야 했던건 아니었는지. 우리가 잃은 건 무엇이고 지켜야 했던건 무엇인지 고민이 꼬리를 뭅니다.

저는 오늘 김민수위원장과 함께 단식을 하러 광화문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