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1 권지웅

출근길에 반가운 전화 한통을 받았다.

2013-11-11

출근길에 반가운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오늘 기숙사 착공식을 진행하는데 알고 있었는지, 와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유기철 선생님이 전해주셨다.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처간다. 2009년 11월 9일. 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 긴장을 한가득 안고, 강의실에 들어가 '기숙사 지을 수 있다','주거문제 해결해보자' 라고 이야기 했던 그때, 함께 했던 사람들, 4년전의 그때.

2010년 집을 찾는 달팽이, 집을 짓는 달팽이, 2011년 주거TFT, 민달팽이유니온, 2012년 착한기숙사실천단, 2013년 기숙사 끝판왕까지. 서명도 받고, 불도 피우고, 단체 노숙도 하고, 집도 짓고, 집회도 하고, 플랑도 걸고, 춤도 추고, 설문도 받고. 영상도 찍고.

참 많은 것을 했고, 단체 이름도, 활동 모습도 멋졌지만. 더 생각나는 건 그 순간순간 자신의 삶을 양보해야 했던 많은 사람들과 나의 동료들. 당시 각기의 삶에 기숙사를 짓는 다거나, 주거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얼마나 멀고, 허황된 이야기 였는가.

'그래서 할 수 있는거냐' 라는 학우의 질문 앞에 너무도 무력했던 그 이야기. 그 이야기로 서로를 설득해야 했던 그때. 그때 나누었던 이야기들. 서로를 붙잡던 순간들.

'활동을 한다는게, 그때 그때 성과가 보이는게 아니라 길목을 지키고 있는 것과 같다'는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미안한 일도 참 많고, 고마운 일도 참 많다. 떠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축하합니다. 다들.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서대문이 키운 민생대변인

권지웅

vote.jiwoong@gmail.com